엮어 넣는다는 것은 신청하는 이름을 지사로 세우는 일이에요
일괄 개통이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려도 속은 단순합니다. 기사님 한 분 한 분의 이름으로 넣던 신청을 지사 한 곳의 이름으로 바꿔 넣는 것이에요. 이름이 하나로 서니 신청서도 한 장, 문서도 한 벌, 약속의 글자도 한 줄이 됩니다.
기기가 몇 대든 그 한 줄 아래에서 똑같이 돌아요. 사람이 바뀌어도 기기만 손을 옮기면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.
한 꾸러미에 몇 대를 담는지는 지사 덩치를 따릅니다. 배차판에 걸리는 이름이 여느 때 어림 몇이고 성수기에 얼마나 불어나는지를 들으면 지금 켤 대수와 뒤로 미룰 대수가 갈려요. 한 번에 담기는 한도는 통화에서 확인해 일러 드리며 이 화면에 숫자로 걸어 두지 않았습니다.
엮는다고 켜는 값이 대수만큼 붙지는 않아요. 가입비와 개통비는 한 대든 여럿이든 0원입니다.
종이는 대수가 아니라 지사를 따라 정해져요
기기가 늘면 종이도 늘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. 넣는 이름이 지사 하나이니 종이도 지사 것 한 벌이에요. 지사 등록증, 지사장님 신분증, 긁힌 돈을 받을 사업 통장 겉장이 먼저이고, 지사가 어떤 꼴로 세워졌느냐에 따라 얹히는 종이는 통화에서 한 장씩 불러 드립니다.
기사님 신분증이나 통장을 걷으실 일은 없어요. 긁힌 돈이 닿는 곳이 지사 통장 하나이기 때문입니다.
종이에서 하루를 잃는 까닭은 대개 흐린 사진입니다. 빛이 번지거나 귀퉁이가 잘리면 글자를 옮겨 적을 수 없어 되묻게 돼요. 석 장을 따로 찍어 한꺼번에 넘기시는 날이 가장 빠릅니다. 서류는 같이 챙기니 빠진 장이 있는지는 상담 담당자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.
종이 일에 드는 품은 석 장을 또렷하게 찍는 데 거의 다 들어갑니다.
날짜는 통화한 날이 아니라 종이가 찬 날부터 헤아려요
「그날 바로 켠다」는 말을 들으면 전화한 날 저녁부터 쓰는 줄로 여기기 쉽습니다. 손꼽는 첫날은 종이가 다 읽힌 날이에요. 그날 아침나절에 찼다면 빠르면 당일에, 해 질 녘에 찼다면 익일에 꾸러미가 켜지는 것이 여느 날의 걸음입니다.
사이에 심사 한 번이 끼어 있고, 살피는 동안 여쭐 것이 생기면 그 답이 오는 만큼 뒤로 가요. 며칠이라고 다짐해 드리는 말은 아닙니다.
켜지는 날과 기사님이 기기를 쥐는 날 사이에는 상자가 지사에 닿는 걸음이 하나 더 있습니다. 부치는 값은 받지 않으며 닿는 날짜는 통화에서 짝지어 말씀드려요. 맡는 동네를 넓히는 날처럼 뒤로 밀 수 없는 날이 있다면 그 날부터 불러 주세요.
그 날에 맞추려면 종이를 며칠까지 넘겨야 하는지 상담에서 같이 잡아 보세요. 이틀쯤 여유를 두시면 한 번 되묻는 일이 생겨도 날짜가 버팁니다.